이게…. 무슨… 책이지..?

 

중고서점을 구경하다가 이 책을 보고 오 재밌겠는데 해서 책을 샀는데..

책이 짧아서 자기 전에 후딱 읽고 자야지 하고 책을 읽다가, 어이가 없고 심지어는 화가 나더라..

 

<두서 없이 쓸 예정이기 때문에 책의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단 아내가 갑자기 지하실에 들어간 초반까지는 그래도 왜 들어간걸까, 어떻게 아내를 다시 나오게 할 수 있을까 상상하며 읽었다.

 

초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는 아내의 똥고집에 고구마를 먹은 듯 답답해지더니, 진전은 없고 남편의 하는 행동도 답답해지고 인물들의 행동에 몰입이 안되면서 전체적으로 마음이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둠속에서 막 플룻 불고 기타 치고 그 와중에 막 손이 어디서 나와서 남편은 갑자기 오르가즘을 느끼는데…

 

뭘 말하고 싶은건지 전혀 공감하지 못했다.

결국 끝까지 읽었는데도 정확히 왜 아내가 지하실에 틀어박힌 건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내 이해력의 문제이던지 공감력의 문제이던지 상상력의 문제일 수 있겠지만,

끝까지 읽으면 이유가 나오겠지, 이해할 수 있겠지 하고 참고 읽은 내 스스로의 선택에 후회가 됐다.

 

결국 두 번째 챕터는 읽고 싶지 않아서 안읽었는데 한 챕터를 읽은 것 만으로도 나는 할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고, 이 책은 다시 중고서점에 돌려보내줘야 할 것 같다.


오랜만에 수영을 하러 잠실 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 다녀왔다.
자유수영을 하러 알아보니까 공지사항에 토요일 자유수영이 13:00~17:00에만 가능하다고 적혀 있는데,
전화해서 확인해보니 토요일 9:00 ~ 17:00 (12:00~13:00 휴장)에 자유수영이 가능하다고 한다. (7/23 기준)

잠실종합운동장 제1수영장 자유수영 시간 및 가격표


다만, 서울페스타 행사와 관련하여 8/1~8/15일은 휴장한다고 하니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서울페스타 때문에 주차도 불가하고, 수영 끝나고 나가려 하니까 문도 다 막혀있어서 한참을 돌아서 나가야 했다.)

그리고 주차와 관련해서 지금 서울페스타 때문에 잠실종합운동장에 주차가 아예 불가하다.
원래 주차 통제 기간이 7/15~8/31 이었는데,
시민들 불편을 고려하여 8/23(화)부터 주차 통제가 해제될 것이라고 한다.

주차 통제 기간동안에는 다른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주로 탄천공영주차장을 안내해준다.
나는 주차 통제 사실을 알고도 그래도 근처에 댈 방법이 있겠지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갔다가
다시 탄천 공영 주차장으로 가려 하니 길이 너무 막혀서 2km정도 되는 거리를 거의 40분이 걸려서 간 기억이 있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이 주차 통제 기간에 가게 된다면 바로 탄천 공영 주차장으로 가시길...
나는 낮시간이라 탄천 공영 주차장에 자리가 여유로웠으나,
간혹 탄천공영주차장에 자리가 없으면 잠실한강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그치만.. 탄천공영주차장에서 수영장까지 걸어가는 것도 시간이 만만찮게 걸리니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경우에는 자차를 끌고가지 않는 편이 여러모로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총평]
수영장, 샤워실이 넓고 깨끗했으며, 드라이기가 구비되어 있었다. (시설은 정말정말 마음에 들었다.)
(8/1~8/15에 서울페스타 때문에 수영장 휴장 예정이니 참고하세요!)
하필 차량 통제기간에 차를 끌고 갔더니 주차때문에 수영 전에 기가 다 빠졌다. (8/23부터 정상 주차 가능)
(차량 통제기간에 탄천공영주차장 이용 혹은 대중교통 강력 추천..)
수영 다 하고 종합운동장 역쪽으로 나오려고 하는데 출구를 막아놔서 한참 돌아갔어야 했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은 애초에 역쪽으로 나오려고 하지 말고 들어오셨던 출입구를 이용하시면 헤매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열린 출입구가 한두개밖에 없는 것 같아요.)

내가 유튜브를 많이 보기는 하지만 유튜브 업로드를 기다리는 유튜버는 많지 않은데, 내가 영상을 기다리는 유튜브 채널 중 하나가 티키틱이다.

티키틱은 좋은 음악과 그에 딱 맞는 영상을 만드는 팀이다.
티키틱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멜로디가 좋고, 가사는 소소하지만 늘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온다. 거기에 영상미도 좋아서 한 영상을 올리면 기본으로 두 세번 이상은 보게 된다.

오늘 재택근무를 하고, 왠지 무기력하고 아무 것에도 집중이 안되는 상태로 집에 있다가 유튜브를 켰는데, 티키틱의 새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

제목은 롱 테이크(Long Take), 부제가 네 인생은 편집본, 내 삶은 원본이라는 영상으로,
다른 사람들은 잘 편집된 광고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별볼일 없는 CCTV같은 인생을 사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진을 클릭하면 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이 노래에서 주인공 주변의 친구들이 주인공을 보면서
“우리는 언제나 변해가지 빠르게. 한눈팔면 언제나 앞서가니까 한 걸음 더”
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모습을 보고 주인공은 자신만 초라한 삶을 사는 것 같다고 낙담하는데,
주인공이 자리를 비우고 나서 곧 위 가사에 숨겨진 내용이 나타난다.

“우리는 (숨기곤해) 언제나 (내 다짐은) 변해가지 (꿈은 날 두고) 빠르게 (도망가네)”
“한눈팔면 (막다른 길일까) 언제나 (불안한 날) 앞서가니까 (쉬고 싶어도) 한 걸음 더”

결국 친구들이 빠르게 발전하는 걱정 없는 인생을 사는 것 같아 보였지만, 결국 그들도 똑같은 고민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는 듯 했다.

요즘 일도 내 마음 처럼 잘 되지 않고, 이것 저것 해보겠다고 생각만 하고 하루하루를 버티다 보면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지치는 경우가 많았다.
스스로 발전하려고 하지만 마음먹은대로 하는 게 쉽지가 않았는데, 이 영상을 보고 나만 이런 고민을 하면서 사는게 아니구나, 다들 똑같구나.라는 위로가 됐다.

티키틱은 항상 딱 내 나이대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와서 항상 이야기에 몰입이 잘 된다.
티키틱의 영상을 보면서 즐거워지기도, 위로를 받기도 한다.
이렇게 비슷한 나이의, 공감대를 공유할 수 있는 유튜버가 있다는게 정말 감사하고, 나중에 30대 40대가 돼서도 그 때 공감할 수 있는 음악, 영상을 티키틱이 계속 만들어주면 좋겠다.

작년에는 열심히 수영을 다녔는데, 연말에 내가 다니던 마포평생학습관 수영장이 공사로 문을 닫으면서 수영을 못다녔다.
‘20년 2월부터 청주에서 수영장을 다니려고 청주실내수영장을 알아봤는데, 다니려고 하자마자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수영을 다닐 수 없게 됐다.

수영이 너무 하고 싶었지만 반년을 그냥 참고,
6월 말에 수영장이 있는 풀빌라에서 수영을 했지만, 수영장에서 하는 자유로운 수영이 너무 그리웠다.

그러던 중 코로나가 잠시 잠잠해졌고, 8월 3일부터 청주실내수영장이 제한적 개방을 한다고 해서 호다닥 다녀왔다.

물론 여전히 코로나때문에 불안하기는 했지만, 시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이기 때문에 관리가 잘 될 것 같아서 살짝 다녀왔다.
수영장은 2시간 단위로 운영이 됐고, 사이사이에 30분씩 소독 시간이 따로 있었고, 선착순 100명 한정으로 입장을 하고 있었다.

평일 저녁(6~8시) 시간에 갔을 때는 6시 반쯤 가도 여유로웠는데, 주말 낮(3~5시) 시간에 가니까, 개방 1,20분 전쯤 갔는데도 대기번호 69번을 받았다.

청주실내수영장 입장 번호표




평일 오전에 수영을 갔다 출근을 해볼까 하고, 오전 6시~8시 시간에는 언제쯤 도착해야 입장이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오전에는 어르신분들이 많아 6시 딱 맞춰서 들어오면 선착순 제한에 걸려서 입장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했다.
6시 이전에 수영장을 가려면 5시에는 일어나서 차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오전에 수영하는 것은 빠르게 포기했다.

아무튼 줄을 서서 입장 전에 체온 검사, 손소독, 명부 작성 등을 완료했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까지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

탈의실, 샤워실 모두 거리두기를 위해 중간중간 사용 불가 팻말이 붙어있어서 계속 다른 사람들과 거리두기를 할 수 있었다.

탈의실 자체도 넓은데 입장 인원을 제한하니까 한 칸 건너 한 칸씩 사용할 수 있게 해 뒀어도, 사실상 한 구역은 혼자 쓰는 정도로 여유있었던 것 같다.

생활 속 거리 두기 중인 탈의실 내부 (근처에 사람이 전혀 없을 때 촬영했습니다.)


청주실내수영장은 50m 레인이 10개 있고, 4개 레인정도는 옆 레인보다 더 깊었다.

매번 25m 레인에서만 수영을 해봤었는데, 50m레인에서 하니까 중간에 쉬는 횟수가 줄어들어서 수영에 집중하기가 좋았다.
오랜만에 해서 즐거워서 그랬는지, 내 운동을 측정해주는 애플워치가 동기부여를 해줘서였는지 꽤 많이 운동했고, 정말 상쾌해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애플워치 ‘활동’ 앱으로 확인한 수영 기록



수영을 하고 애플워치로 내가 얼마나 운동했는지 확인할 때의 뿌듯함이 정말 좋다.

그렇게 이틀 수영을 하고 잠시 일때문에 바빠서 운동을 못갔는데, 그 사이에 코로나 재확산으로 수영장 임시휴장이 됐다..

잠시 개장했을 때 정확한 시간표를 캡처를 해뒀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 다시 확인해보니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까지 무기한 임시휴장이라고 바뀌어있다.

청주실내수영장 홈페이지. 임시휴장 안내가 되어 있다. (클릭하면 홈페이지 이동)


정말 올해는 온 세상이 어디도 나가지 말라고 말리고 있는 것 같다.

수영장을 못 가는 대신 밖에서 달리기라도 하고 싶었는데, 이번 여름은 비도 너무 길게와서 타이밍 맞춰서 나가기도 쉽지 않다..

정말 제발 얼른 코로나가 종식돼서 마음껏 수영하고, 운동하러 다닐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제발..

이전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열심히 수영을 해오고 있습니다.

주로 서대문문화체육회관이나 마포평생학습관 수영장을 이용했는데

수영을 시작하기 전에 수영장 정보를 찾고싶었으나 정보가 너무 없어서, 제가 이용한 후기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지난번에는 서대문문화체육회관 후기를 썼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확인해주세요~

 

마포평생학습관

마포평생학습관은 학교 앞에 있는 수영장이라서 찾아봤다. 

이번 4월에 처음 수영이 하고싶어졌는데, 마침 4월에 강습이 시작이 되길래 남은 한 자리를 줍줍하여 수강신청 완료!

마포평생학습관은 3개월 단위로 강습 신청을 받으며 강습 시작 직전 달 19일부터 접수를 받는다. 

다음 강습은 7~9월이기 때문에 오늘 (6월 19일) 신청을 했다.

마포평생학습관 수영, 헬스 시간 및 금액

 

신청이 엄청 치열할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만큼 엄청나게 치열하지는 않은 것 같고 신청 당일이나 다음날 까지는 여유로울 것 같기도 하다.

(물론 확실하진 않으니 최대한 빨리 신청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온라인 신청은 에버러닝이라는 홈페이지에서 가능한데, 처음에는 어디서 수강신청을 해야하는건지 한참 헤맸다.

 

위 링크를 눌러서 에버러닝에 가입 후 강좌 수강신청을 하면 된다.

수강신청을 할 때 초급 / 중급이상으로 나누어 수강신청을 하는데,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중 어느 것 하나라도 다 떼지 못한 경우에는 반드시 초급으로 신청하라고 되어있다.

중급, 상급은 수영하는 것을 보고 강사님께서 정해주시는 것 같으니 수업에 들어가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4,5월에는 초급에서 평영, 접영을 배우다 6월 첫 수업 때 중급으로 올라가고,

그 당일날 중급반에서 상급반으로 쫓겨났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시스템으로 중급, 상급이 정해지는지는 잘 모르겠다.

중급반 이후로는 매주 수요일마다 오리발을 사용한다!

 

그리고 마포평생학습관에는 헬스장도 있고, 헬스와 수영을 같이 등록하면 헬스가 30% 할인된다고 한다.

나는 헬스를 잘 안다니는 편인데, 여기는 헬스장을 하루에 4000원씩 내고 일일권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시간이 될 때 한 번쯤 이용해볼 생각이다.

 

수영 강습

마포평생학습관은 비입수지도이다.

강사님께서 물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지도를 해주신다.

처음에는 아니 수영을 물에 들어오지도 않고 어떻게 지도를 한다는거야? 했는데

오히려 사람이 많을 때는 밖에서 많은 사람들을 한 번에 봐줄 수 있어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강사님께서 물에 들어와서 지도를 해주시면 좀 더 자세한 지도를 받을 수 있고, 강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어떤 건지를 바로 느낄 수 있어서 좋지만,

사람이 많은 경우에는 한두명만 계속 봐주고 강사님 눈에 안띄면 지도를 못 받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물 밖에서 보고도 내가 뭐가 문젠지 바로 잘 짚어내시더라..

가장 좋은건 강사님께서 물에 들어와서 소수인원만 지도해주시는게 가장 좋겠지만 그것도 쉽지 않으니까..

아무튼! 마포평생학습관은 비입수지도를 한다.

수영장은 1.4m~1.6m였던가. 아무튼 양쪽이 다 제법 깊은 편이다. 

 

수영장의 한 쪽 면은 통유리로 되어있어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뛰는 사람들이 수영장을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게 민망하다고 하기도 하던데 나는 수영할 때 렌즈를 안끼고 가서 거의 장님수준이기 때문에 뵈는 게 없어서 민망하지도 않다!!

그리고 헬스장에 사람이 많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 마포평생학습관 탈의실과 샤워실은... 작다.. 

샤워기가 한 10대 좀 넘게 있는 것 같다...

이용하는 인원에 비해 샤워기가 매우 적지만 뻘쭘하게 서 있으면 아주머니께서 여기와서 샤워기 같이 써! 이런 식으로 날 이끌어주셨다.ㅋㅋ

이제는 그냥 자연스럽게 샤워기 하나에 두, 세명씩 붙어서 쓰는 것 같다.

드라이기도 네 개 정도로 아주 여유롭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또 쓰지 못 할 정도도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

탈의실, 샤워실이 좁은게 아쉽지만 그래도 접근성이나 금액, 수영장 상태?를 생각하면 아주 만족스럽게 다니고 있다.

 

 

자유수영

마포평생학습관은 평일에도 자유수영이 가능하다. 

마포평생학습관 자유수영

자유수영 시간표는 위와 같다.

사실 나도 한 번도 자유수영을 이용해 본 적이 없지만

내 강습시간 다음이 자유수영시간인데, 내가 수영을 마치고 샤워할 때 보기로는

자유수영을 하러 온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보였다.

 

나중에 자유수영을 해 본다면 후기를 또 남겨보던가 하겠습니당.

 

* 마포평생학습관은 홍대거리에 있어서 가끔씩 수영 끝나고 세상 초췌한 얼굴에 젖은 머리를 하고 나올 때 가끔씩 약간의 민망함이 오기는 한다.

하지만 뭐 그런걸 신경썼더라면 애초에 화장도 하고 머리도 말리고 나왔겠지...ㅎㅎ

올해 4월부터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야매평영을 배운게 내 마지막 수영 기억이라서 초급부터 차근차근 수영을 시작했다.

4월 한 달 동안 평영을 하고, 5월에 접영을 배워서 6월에 중급반으로 갔는데,

갑자기 상급반으로 넘어가라고 해서 지금은 겨우겨우 맨 뒤에서 따라가고 있다..

 

수영을 시작하면서 수영장 후기를 많이 찾아봤는데 후기가 많이 없길래 도움이 되고자 수영장 후기를 올려봅니다!

저는 마포평생학습관이랑 서대문문화체육회관 수영장을 다니는데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서 서대문문화체육회관 후기를 먼저 올려볼게요~

 

서대문 문화체육회관 올라가는 길. 오르막이 가파르고 길다.

 

서대문문화체육센터

우선 우리 집이랑 가까워서 등록을 했다. 걸어서 10분 정도?

매주 화, 목 한 시간씩 한달에 26,000원으로 금액도 부담이 없어서 가볍게 시작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등록해봤다.

특히 가임기 여성은 생리하는 주에는 수영을 못하기 때문에 10% 할인된 가격에 수영을 수강할 수 있다.

뭔가 할인에 가임기 여성 할인이라고 해서 처음엔 이게 뭐지 하고 당황...

그냥 생리하는 주 감안해서 금액을 감면해 주는 것이였다.

서대문문화체육회관 수영 시간 및 금액

 

 

* 서대문문화체육회관의 강좌 접수는 매우 빡세다..

특히 직장인들이 이용 가능한 오전시간대나 저녁시간대는 거의 대학교 수강신청을 방불케 한다.

더군다나 내 핸드폰으로는 서대문 문화체육회관 강좌 결제가 안돼서 매번 직접 방문접수를 해야했다.

25일부터 신규회원 접수가 가능한데, 5월 25일이 토요일이라서 한 12시쯤 접수하러 가볼까 하고 갔더니,

대기번호가 91번이던가..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저녁에 자유수영하러 가서 남는 시간 강좌를 주웠다.

수강신청 당일이나 하루이틀까지는 남는 강좌가 한 두개 정도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원하는 시간대에 신청하려면 순발력이 필요하다.

 

*수강신청

기존 회원은 매월 18일부터 24일까지 방문접수만 가능하고, 신규회원은 매월 25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가 가능하다.

신규회원의 경우 인터넷 접수와 방문접수가 모두 가능하고, 내 기억에 서대문구 주민은 25일부터 접수,

타구민은 접수 가능 날짜가 바뀌었던 것 같아서 타구민 분들은 미리확인을 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수영강습

강사님들이 물에 들어와서 지도를 해주시고, 아주머니, 할머님들이 많다.

 

초급에서 자유형, 배영을 배우고 중급에서 평영, 접영, 상급에 가면 턴과 스타트를 배우게 됩니다.

수영장별로 레벨이 다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수영장은 한 쪽은 얕고 끝으로 갈 수록 깊게 되어있는데 얕은 쪽은 키가 160인 나한테도 골반정도밖에 안온다.

자유형으로 팔을 세차게 내저으면 바닥에 닿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ㅋㅋ

탈의실, 샤워장이 정말 쾌적하고 넓다. 거의 갈 때마다 청소해주시는 아주머니가 계셨던 것 같고,

헬스나 필라테스 등 다른 운동을 하시는 분들도 사용이 가능해서 그런건지 사물함이 한 200개? 정도로 넉넉하다.

드라이기도 여유롭게 있어서 머리 말리는 데에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옆에 있는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수영수업이 있는 시간과 겹치면 샤워를 할 때 좀 기다려야 한다.

 

자유수영

서대문문화체육회관은 자유수영이 토요일밖에 안된다.

12시에서 1시 사이를 빼고는 매 시간 한 시간씩 이용이 가능하며 금액은 한 시간에 3500원이다.

서대문문화체육회관 자유수영 시간 및 금액

시간대별로 개별강습이나 아쿠아로빅을 하는 경우가 있어서 자유수영 때 사용 가능한 레인의 수는 매 시간 다르다.

자유수영은 토요일에 일어나는 시간 봐서 아무 시간에나 가는데 언제 가도 한 레인에 많아봤자 5,6명이었던 것 같다.

사람도 많지 않고 주말에 집에서 쉬다가 혼자 슬~나가서 수영하고 오기 정말 좋다.

 

 

* 정수기는 있으나 컵이 없으니 텀블러나 컵을 들고다니면 좋을 것 같다.

(물론 나는 맨날 챙겨야지 챙겨야지 하면서 까먹어서 안챙기고 있지만..)

 

* 서대문문화체육회관의 치명적인 단점

엄청난 언덕 위에 있다. 차를 타고 가는게 아니라면 그걸 올라가야한다는 생각에 운동의 의욕이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막상 올라가면 올라갈 수는 있지만..

그냥 생각만 해도 숨이 차다 정말..

그 결과 서대문문화체육회관은 집에서 아주 가까움에도... 매우 저조한 출석률을 보이고 있다..

 

다음 글에서는 제가 자주 다니는 마포평생학습관 수영장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지난 1월 17일 뮤지컬 마틸다를 보기 위해 학교에서 일찍 나서서 공연장에 가려던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그런 날 있잖아요. 분명 모든게 제대로 되고 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한..

그 날이 딱 그런 날이었어요.

아주 당당하게 ‘나 오늘 뮤지컬 보러간다!!’고 같이 있던 친구들에게 말을 하고 공연장에 가고 있었는데

뭔가 느낌이 쎄해서 문자를 확인해 봤는데.!



빠밤.

이게 웬걸 18일 공연을 예매했던 것이었습니다..

휴., 18일에 약속이 있어서 친구한테 뮤지컬을 양도할까 했지만

그래도 이미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차마 마틸다를 포기하지는 못하고

약속을 취소하고 18일 저녁에 다시 LG 아트센터로 향했습니다.



도착했더니 시간은 딱 6시, 사람이 별로 없어서 여유롭게 사진을 찍고,

밥먹고 와서 티켓수령하고 물 한 잔 사고 화장실에 갔다가 나오니 딱 시간이 알맞더라구요.



자리에 앉았습니다.
3층 거의 제일 뒷자리긴 했지만 2층바로 위에 3층이 있는 것 같은 느낌? 이라서 그렇게 멀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모든 무대가 한 눈에 들어와서 마틸다의 다양한 무대장치들이 한 눈에 들어와서 좋았습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옆과 뒤에 앉아있던 어린이들이 쉴새없이 다리떨고 몸을 움직이고,
조용히 긴장감이 도는 장면을 못 참아서 조용해질 때마다 대화를 했다는 것...?

어린이들이라 참기 힘든건 알지만 계속 그러니 진짜 화가 나더라구요.

애들이 한 대여섯명에 어른은 한 명? 두 명? 밖에 없고 통제를 할 생각도 안하더라구요.
이럴거면 데리고 오지 말지 싶은 마음이.. 솔직히 좀 들었습니다..ㅠㅠㅠ

인터미션때 직원분께 말씀을 드려서 직원분께서 주의를 주시니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제일 안좋은 자리에 간 거니까 참았습니다.
나중에는 그냥 돈을 더 주더라도 앞자리로 가야겠어요.ㅠㅠ
돈이 있다면...


보고 싶은 뮤지컬은 너무 많은데 돈이 없어서 자꾸만 뒤로 가게 되는 슬픔...
열심히 돈을 모아서 다음에는 꼭 앞자리에 앉겠어요..!!


——————————본격 후기——————————

마틸다 : 이지나
미스 트런치불 : 최재림
미스 허니 : 방진의
미세스 웜우드 : 최정원
미스터 웜우드 : 현순철

캐스팅




사실 원래 17일 공연을 예매했던 이유 중의 하나가 황예영 마틸다를 보고 싶었던 것도 있는데
이지나 마틸다도 좋았습니다!

그 작은 어린이 혼자서 그 큰 무대를 사로잡는다는게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어느 시상식에서 우리를 아역배우가 아닌 ‘배우’로 봐달라고 했다는데
‘배우’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실력이었습니다.

기분탓일지 모르지만 가끔씩 이지나 마틸다가 약간 긴장해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그렇다고 나빴다는 얘기는 절대절대 아니고 약간 제가 느끼기에는 기분 좋은 긴장감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냥 대단하다는 생각만 계속 들었습니다.



미스 트런치불에 최재림배우님이 잘하신다고 호평이 엄청 많았던 것 같은데

트런치불 자체가 극에 많이 등장하지 않아서인지 사실 배우님에 대한 큰 인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멀리 앉아있어서 그런 거였을지도..)

하지만 오히려 배우가 아니고 미스 트런치불 그 자체로 다가와서 더 몰입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미세스 웜우드에 최정원 배우님은 뭔가 미세스 웜우드 자체의 약간 오버스러운? 연기를 하면서도

절대 과해지지 않았고, 그냥 대사를 할 때도 성량이 좋다는 것이 3층까지도 전해지는 느낌이었어요.



미스터 웜우드 현순철 배우님도 이 역할을 재치있게 소화해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간 인터미션 때 올라와서 공연에서 일어나는 학대들은 극중 표현일 뿐이지 실제로 일어나서는 절대 안된다고

말씀해주시는 것도 좋았어요.

솔직히 어린이 관객들이 많아서 에,,, 이래도 되나 싶었던 부분들이 있었기 때무네...



저한테는 사실 미스 허니라는 인물 자체가 딱히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기 때무네..

뭔가 이야기의 진행에서 큰 비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딱히 기억나는 장면이 없었던 것 같아요.ㅠ


2. 좌석


3층 제일 뒷자리임에도 무대가 한 눈에 들어와서 불편함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음향이 좀 아쉬웠어요.

제 주위의 어린이들의 목소리도 한 몫 했겠지만

그걸 빼고도 전체적으로 소리가 잘 들린다는 느낌은 아니었고

가사 전달이 명확하게 되는 음향은 아니었습니다.

마틸다를 보기 열흘 전에 봤던 지킬앤하이드에서도 뒷자리었는데도

모든 배우님들의 노래, 대사가 명확하게 들렸는데 말이죠.

이게 어린이 배우들이 많아서 그랬던 걸수도 있겠네요.!!

어쨌든 여러분 앞으로 가세요 제발.. 적어도 2층으로 가주세요.. 3층은 너무 멀어요...ㅋㅋ

3층 중에서도 뒷자리라서 그랬겠지만...

뭔가 소외당하는 기분이었어요...ㅋㅋㅋ

음향도 그렇고 어떤 장면이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중간에 무대장치로 레이저를 관객석쪽으로 쫙 쏘는 부분이 있었는데
2층까지 쏜 것 같더라구요. (잘은 안보여서 모르겠지만ㅠ)
3층에서 보니까 뭔가 우리 아래에 벽을 쳐두는 느낌이라 정말 소외감 들었습니다..ㅋㅋ



4. 총평


마틸다는 앙상블이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단체곡이 제법 많았고, 그 모든 곡들이 마음에 울림을 주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극의 내용보다는 노래가 정말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번역이 아쉬웠다는 후기도 몇 번 봤는데, 저는 딱히 번역에 불편함이 없었고 오히려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었어요.

특히 school song에서 알파벳 a, b, c, d 에서 z까지 같은 소리를 내는 한국어 단어들에 맞추는 것이 정말 어려웠을 텐데

노래의 박자에도 잘 맞으면서 가사가 전혀 어색하지 않았어요.

School song의 번역에서 와, 이걸 이렇게 번역하는구나 하고 헉, 하고 놀랐습니다.

비영어권 국가중에 우리나라 공연이 최초라는데 그럴만 하다...라고 생각했어요.ㅋㅋ

School song을 온갖 나라 언어로 어떻게 바꿀거야..

무튼 처음 들어보는 곡이었는데 무대, 노래, 가사, 춤, 연기 모든게 찰떡같이 맞아서

완전 빠져들어서 봤습니다..!!!


또, 어른이 되면(when I grow up)을 다같이 부를 때는 뭔가..

뭐라고 표현할 수 없지만 갑자기 울컥 밀려오는 느낌이 들어서 살짝 눈물이 날 뻔 하기도 했어요.



진짜 단체곡들 최고 최고!




기회가 된다면 앞자리에서 한 번 더 보고싶지만...

해야 할 일도 너무 많고.. 돈도 돈이기 때문에...

ㅠㅠ나중에 다른 좋은 공연이 있다면 꼭 앞자리에서 보겠어요...!!



일단 2월 9일 지킬앤하이드 홍광호 배우님..!

3월 7일 라이언킹을 예매해뒀으니..

이봐이봐 이렇게 많이 보려고 욕심부리니까 좋은 자리에는 절대 못앉고 2,3층만 전전하지...

그치만 늦게 뮤지컬에 빠져서 단시간에 갑자기 보고싶은 뮤지컬이 여러 개 생긴 저로써는 이것이 최선이었습니다....

3월까지는 딱 저 두 개만 더 보는 것으로 하고 돈을 좀 모아서 4월 이후에 좋은 공연이 나오면 꼭 1층 입성해야지!!!!


나름 외국에 살다 오고, 여행도 많이 다녔지만 몇 달 쉬었다고 홀랑 입이 굳어버리는 걸 보면
확실히 언어는 안쓰면 너무 급격한 속도로 퇴화되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 화상영어나 전화영어로 공부해서 좋았다고 한 사람들이 많아서 서포터즈라는 좋은 기회가 생긴 김에 화상영어를 시작했습니다!


서포터즈지만 저도 처음에는 화상영어를 생각했을 때
생각만 해도 민망하고, 과연 이걸 한다고 나한테 도움이 될까 생각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화상영어를 해볼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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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구 화상영어에서는 수업 예약 시에 수업 진행 방법을 고를 수 있는데,

저는 외국에서 생활을 좀 했었기 때문에 일상적인 대화는 잘 하지만,
일상적인 대화를 벗어나서 어떤 주제에 대해서 얘기할 때 가끔씩 표현력의 한계가 오는 것을 느꼈어요.
그래서 저는 Daily News 라는 엔구 자체 교재를 사용해서
그날 그날 나의 레벨, 흥미에 맞는 주제들에 대해서 선생님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Daily News는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짧은 글들을 주고, 그에 따라오는 질문들에 대해 대답을 하게 합니다.
그에 대해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다 보니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말할 때 쓰이는 표현같은 걸 자연스럽게 접하게 돼서 좋았습니다.

Daily news를 이용해 수업을 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 단어 : 읽고, 뜻 설명
* 기사 : 선생님께서 먼저 읽고, 따라서 읽기, 이해가 안가면 질문
* 기사에 대한 질문 (이해 여부를 확인)
* 기사에 대한 생각 (자유롭게 이야기)

기본적으로 위와 같은 순서에 따라 수업이 진행되지만
당연히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위의 방식을 바꿔달라고 말씀드리면 유동적으로 바꿔주십니다!
저는 수업 전에 기사를 골라두고 단어는 한 번 훑어보고 수업시간에는 생략하고,
기사는 저 혼자 읽고 제 발음을 확인해달라고 하는 식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제가 제일 좋았던 건,
개인적으로 스피킹 시험을 볼 때, 내 생각, 의견을 물어보면
제 의견이 딱히 없어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고민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을 잘 만나서 그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떠들기 시작하면 25분 후딱갑니다. 진짜 시간이 빨리 가요ㅋㅋ
선생님 잘못 만나면 사실 약간 지루해지기도 하는데 이건 어쩔 수 없는 듯 해요..
그래서 좋았던 선생님들 수업으로 계속 예약하려고 하는 중이에요!
그럼 선생님들도 절 알게 되니까 대화를 이어나가기 좋은 것 같더라구요.



저는 선생님을 찾을 때 이렇게 제 수준을 설정하고, 교육 경력이 많은 분들,
그리고 이왕이면 나이가 30대 이상이신 분들로 설정을 해놓고 찾는데
걱정 외로 선생님들이 대부분 다 괜찮은 것 같아요,

경력이 있는 30대 이상 선생님들과 수업을 하니 선생님들이 분위기도 뻘쭘하지 않게 잘 맞춰주셔서 편했어요!
외국에 막 나가서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는게 아닐 때 회화 연습은 이걸로 하면 진짜 좋을 것 같아요!

Native가 아니더라도 외국계 회사에서 일했다던지 하는 식으로 영어 실력은 정말 좋으시니까
꼭 Native만 고집하시진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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