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수영을 하러 잠실 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 다녀왔다. 자유수영을 하러 알아보니까 공지사항에 토요일 자유수영이 13:00~17:00에만 가능하다고 적혀 있는데, 전화해서 확인해보니 토요일 9:00 ~ 17:00 (12:00~13:00 휴장)에 자유수영이 가능하다고 한다. (7/23 기준)
잠실종합운동장 제1수영장 자유수영 시간 및 가격표
다만, 서울페스타 행사와 관련하여 8/1~8/15일은 휴장한다고 하니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서울페스타 때문에 주차도 불가하고, 수영 끝나고 나가려 하니까 문도 다 막혀있어서 한참을 돌아서 나가야 했다.)
그리고 주차와 관련해서 지금 서울페스타 때문에 잠실종합운동장에 주차가 아예 불가하다. 원래 주차 통제 기간이 7/15~8/31 이었는데, 시민들 불편을 고려하여 8/23(화)부터 주차 통제가 해제될 것이라고 한다.
주차 통제 기간동안에는 다른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주로 탄천공영주차장을 안내해준다. 나는 주차 통제 사실을 알고도 그래도 근처에 댈 방법이 있겠지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갔다가 다시 탄천 공영 주차장으로 가려 하니 길이 너무 막혀서 2km정도 되는 거리를 거의 40분이 걸려서 간 기억이 있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이 주차 통제 기간에 가게 된다면 바로 탄천 공영 주차장으로 가시길... 나는 낮시간이라 탄천 공영 주차장에 자리가 여유로웠으나, 간혹 탄천공영주차장에 자리가 없으면 잠실한강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그치만.. 탄천공영주차장에서 수영장까지 걸어가는 것도 시간이 만만찮게 걸리니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경우에는 자차를 끌고가지 않는 편이 여러모로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총평] 수영장, 샤워실이 넓고 깨끗했으며, 드라이기가 구비되어 있었다. (시설은 정말정말 마음에 들었다.) (8/1~8/15에 서울페스타 때문에 수영장 휴장 예정이니 참고하세요!) 하필 차량 통제기간에 차를 끌고 갔더니 주차때문에 수영 전에 기가 다 빠졌다. (8/23부터 정상 주차 가능) (차량 통제기간에 탄천공영주차장 이용 혹은 대중교통 강력 추천..) 수영 다 하고 종합운동장 역쪽으로 나오려고 하는데 출구를 막아놔서 한참 돌아갔어야 했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은 애초에 역쪽으로 나오려고 하지 말고 들어오셨던 출입구를 이용하시면 헤매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열린 출입구가 한두개밖에 없는 것 같아요.)
내가 유튜브를 많이 보기는 하지만 유튜브 업로드를 기다리는 유튜버는 많지 않은데, 내가 영상을 기다리는 유튜브 채널 중 하나가 티키틱이다.
티키틱은 좋은 음악과 그에 딱 맞는 영상을 만드는 팀이다. 티키틱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멜로디가 좋고, 가사는 소소하지만 늘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온다. 거기에 영상미도 좋아서 한 영상을 올리면 기본으로 두 세번 이상은 보게 된다.
오늘 재택근무를 하고, 왠지 무기력하고 아무 것에도 집중이 안되는 상태로 집에 있다가 유튜브를 켰는데, 티키틱의 새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
제목은 롱 테이크(Long Take), 부제가 네 인생은 편집본, 내 삶은 원본이라는 영상으로, 다른 사람들은 잘 편집된 광고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별볼일 없는 CCTV같은 인생을 사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진을 클릭하면 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이 노래에서 주인공 주변의 친구들이 주인공을 보면서 “우리는 언제나 변해가지 빠르게. 한눈팔면 언제나 앞서가니까 한 걸음 더” 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모습을 보고 주인공은 자신만 초라한 삶을 사는 것 같다고 낙담하는데, 주인공이 자리를 비우고 나서 곧 위 가사에 숨겨진 내용이 나타난다.
“우리는 (숨기곤해) 언제나 (내 다짐은) 변해가지 (꿈은 날 두고) 빠르게 (도망가네)” “한눈팔면 (막다른 길일까) 언제나 (불안한 날) 앞서가니까 (쉬고 싶어도) 한 걸음 더”
결국 친구들이 빠르게 발전하는 걱정 없는 인생을 사는 것 같아 보였지만, 결국 그들도 똑같은 고민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는 듯 했다.
요즘 일도 내 마음 처럼 잘 되지 않고, 이것 저것 해보겠다고 생각만 하고 하루하루를 버티다 보면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지치는 경우가 많았다. 스스로 발전하려고 하지만 마음먹은대로 하는 게 쉽지가 않았는데, 이 영상을 보고 나만 이런 고민을 하면서 사는게 아니구나, 다들 똑같구나.라는 위로가 됐다.
티키틱은 항상 딱 내 나이대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와서 항상 이야기에 몰입이 잘 된다. 티키틱의 영상을 보면서 즐거워지기도, 위로를 받기도 한다. 이렇게 비슷한 나이의, 공감대를 공유할 수 있는 유튜버가 있다는게 정말 감사하고, 나중에 30대 40대가 돼서도 그 때 공감할 수 있는 음악, 영상을 티키틱이 계속 만들어주면 좋겠다.
작년에는 열심히 수영을 다녔는데, 연말에 내가 다니던 마포평생학습관 수영장이 공사로 문을 닫으면서 수영을 못다녔다. ‘20년 2월부터 청주에서 수영장을 다니려고 청주실내수영장을 알아봤는데, 다니려고 하자마자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수영을 다닐 수 없게 됐다.
수영이 너무 하고 싶었지만 반년을 그냥 참고, 6월 말에 수영장이 있는 풀빌라에서 수영을 했지만, 수영장에서 하는 자유로운 수영이 너무 그리웠다.
그러던 중 코로나가 잠시 잠잠해졌고, 8월 3일부터 청주실내수영장이 제한적 개방을 한다고 해서 호다닥 다녀왔다.
물론 여전히 코로나때문에 불안하기는 했지만, 시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이기 때문에 관리가 잘 될 것 같아서 살짝 다녀왔다. 수영장은 2시간 단위로 운영이 됐고, 사이사이에 30분씩 소독 시간이 따로 있었고, 선착순 100명 한정으로 입장을 하고 있었다.
평일 저녁(6~8시) 시간에 갔을 때는 6시 반쯤 가도 여유로웠는데, 주말 낮(3~5시) 시간에 가니까, 개방 1,20분 전쯤 갔는데도 대기번호 69번을 받았다.
청주실내수영장 입장 번호표
평일 오전에 수영을 갔다 출근을 해볼까 하고, 오전 6시~8시 시간에는 언제쯤 도착해야 입장이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오전에는 어르신분들이 많아 6시 딱 맞춰서 들어오면 선착순 제한에 걸려서 입장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했다. 6시 이전에 수영장을 가려면 5시에는 일어나서 차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오전에 수영하는 것은 빠르게 포기했다.
아무튼 줄을 서서 입장 전에 체온 검사, 손소독, 명부 작성 등을 완료했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까지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
탈의실, 샤워실 모두 거리두기를 위해 중간중간 사용 불가 팻말이 붙어있어서 계속 다른 사람들과 거리두기를 할 수 있었다.
탈의실 자체도 넓은데 입장 인원을 제한하니까 한 칸 건너 한 칸씩 사용할 수 있게 해 뒀어도, 사실상 한 구역은 혼자 쓰는 정도로 여유있었던 것 같다.
생활 속 거리 두기 중인 탈의실 내부 (근처에 사람이 전혀 없을 때 촬영했습니다.)
청주실내수영장은 50m 레인이 10개 있고, 4개 레인정도는 옆 레인보다 더 깊었다.
매번 25m 레인에서만 수영을 해봤었는데, 50m레인에서 하니까 중간에 쉬는 횟수가 줄어들어서 수영에 집중하기가 좋았다. 오랜만에 해서 즐거워서 그랬는지, 내 운동을 측정해주는 애플워치가 동기부여를 해줘서였는지 꽤 많이 운동했고, 정말 상쾌해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애플워치 ‘활동’ 앱으로 확인한 수영 기록
수영을 하고 애플워치로 내가 얼마나 운동했는지 확인할 때의 뿌듯함이 정말 좋다.
그렇게 이틀 수영을 하고 잠시 일때문에 바빠서 운동을 못갔는데, 그 사이에 코로나 재확산으로 수영장 임시휴장이 됐다..
잠시 개장했을 때 정확한 시간표를 캡처를 해뒀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 다시 확인해보니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까지 무기한 임시휴장이라고 바뀌어있다.
청주실내수영장 홈페이지. 임시휴장 안내가 되어 있다. (클릭하면 홈페이지 이동)
정말 올해는 온 세상이 어디도 나가지 말라고 말리고 있는 것 같다.
수영장을 못 가는 대신 밖에서 달리기라도 하고 싶었는데, 이번 여름은 비도 너무 길게와서 타이밍 맞춰서 나가기도 쉽지 않다..
정말 제발 얼른 코로나가 종식돼서 마음껏 수영하고, 운동하러 다닐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제발..
나름 외국에 살다 오고, 여행도 많이 다녔지만 몇 달 쉬었다고 홀랑 입이 굳어버리는 걸 보면 확실히 언어는 안쓰면 너무 급격한 속도로 퇴화되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 화상영어나 전화영어로 공부해서 좋았다고 한 사람들이 많아서 서포터즈라는 좋은 기회가 생긴 김에 화상영어를 시작했습니다!
서포터즈지만 저도 처음에는 화상영어를 생각했을 때 생각만 해도 민망하고, 과연 이걸 한다고 나한테 도움이 될까 생각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화상영어를 해볼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엔구 홈페이지에서 체험권코드 f4engoo 를 입력하시면 5회 무료 수강이 가능합니다!)
저는 외국에서 생활을 좀 했었기 때문에 일상적인 대화는 잘 하지만, 일상적인 대화를 벗어나서 어떤 주제에 대해서 얘기할 때 가끔씩 표현력의 한계가 오는 것을 느꼈어요. 그래서 저는 Daily News 라는 엔구 자체 교재를 사용해서 그날 그날 나의 레벨, 흥미에 맞는 주제들에 대해서 선생님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Daily News는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짧은 글들을 주고, 그에 따라오는 질문들에 대해 대답을 하게 합니다. 그에 대해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다 보니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말할 때 쓰이는 표현같은 걸 자연스럽게 접하게 돼서 좋았습니다.
Daily news를 이용해 수업을 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 단어 : 읽고, 뜻 설명 * 기사 : 선생님께서 먼저 읽고, 따라서 읽기, 이해가 안가면 질문 * 기사에 대한 질문 (이해 여부를 확인) * 기사에 대한 생각 (자유롭게 이야기)
기본적으로 위와 같은 순서에 따라 수업이 진행되지만 당연히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위의 방식을 바꿔달라고 말씀드리면 유동적으로 바꿔주십니다! 저는 수업 전에 기사를 골라두고 단어는 한 번 훑어보고 수업시간에는 생략하고, 기사는 저 혼자 읽고 제 발음을 확인해달라고 하는 식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제가 제일 좋았던 건, 개인적으로 스피킹 시험을 볼 때, 내 생각, 의견을 물어보면 제 의견이 딱히 없어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고민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을 잘 만나서 그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떠들기 시작하면 25분 후딱갑니다. 진짜 시간이 빨리 가요ㅋㅋ 선생님 잘못 만나면 사실 약간 지루해지기도 하는데 이건 어쩔 수 없는 듯 해요.. 그래서 좋았던 선생님들 수업으로 계속 예약하려고 하는 중이에요! 그럼 선생님들도 절 알게 되니까 대화를 이어나가기 좋은 것 같더라구요.
저는 선생님을 찾을 때 이렇게 제 수준을 설정하고, 교육 경력이 많은 분들, 그리고 이왕이면 나이가 30대 이상이신 분들로 설정을 해놓고 찾는데 걱정 외로 선생님들이 대부분 다 괜찮은 것 같아요,
경력이 있는 30대 이상 선생님들과 수업을 하니 선생님들이 분위기도 뻘쭘하지 않게 잘 맞춰주셔서 편했어요! 외국에 막 나가서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는게 아닐 때 회화 연습은 이걸로 하면 진짜 좋을 것 같아요!
Native가 아니더라도 외국계 회사에서 일했다던지 하는 식으로 영어 실력은 정말 좋으시니까 꼭 Native만 고집하시진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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