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열심히 수영을 다녔는데, 연말에 내가 다니던 마포평생학습관 수영장이 공사로 문을 닫으면서 수영을 못다녔다.
‘20년 2월부터 청주에서 수영장을 다니려고 청주실내수영장을 알아봤는데, 다니려고 하자마자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수영을 다닐 수 없게 됐다.
수영이 너무 하고 싶었지만 반년을 그냥 참고,
6월 말에 수영장이 있는 풀빌라에서 수영을 했지만, 수영장에서 하는 자유로운 수영이 너무 그리웠다.
그러던 중 코로나가 잠시 잠잠해졌고, 8월 3일부터 청주실내수영장이 제한적 개방을 한다고 해서 호다닥 다녀왔다.
물론 여전히 코로나때문에 불안하기는 했지만, 시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이기 때문에 관리가 잘 될 것 같아서 살짝 다녀왔다.
수영장은 2시간 단위로 운영이 됐고, 사이사이에 30분씩 소독 시간이 따로 있었고, 선착순 100명 한정으로 입장을 하고 있었다.
평일 저녁(6~8시) 시간에 갔을 때는 6시 반쯤 가도 여유로웠는데, 주말 낮(3~5시) 시간에 가니까, 개방 1,20분 전쯤 갔는데도 대기번호 69번을 받았다.

평일 오전에 수영을 갔다 출근을 해볼까 하고, 오전 6시~8시 시간에는 언제쯤 도착해야 입장이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오전에는 어르신분들이 많아 6시 딱 맞춰서 들어오면 선착순 제한에 걸려서 입장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했다.
6시 이전에 수영장을 가려면 5시에는 일어나서 차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오전에 수영하는 것은 빠르게 포기했다.
아무튼 줄을 서서 입장 전에 체온 검사, 손소독, 명부 작성 등을 완료했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까지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
탈의실, 샤워실 모두 거리두기를 위해 중간중간 사용 불가 팻말이 붙어있어서 계속 다른 사람들과 거리두기를 할 수 있었다.
탈의실 자체도 넓은데 입장 인원을 제한하니까 한 칸 건너 한 칸씩 사용할 수 있게 해 뒀어도, 사실상 한 구역은 혼자 쓰는 정도로 여유있었던 것 같다.

청주실내수영장은 50m 레인이 10개 있고, 4개 레인정도는 옆 레인보다 더 깊었다.
매번 25m 레인에서만 수영을 해봤었는데, 50m레인에서 하니까 중간에 쉬는 횟수가 줄어들어서 수영에 집중하기가 좋았다.
오랜만에 해서 즐거워서 그랬는지, 내 운동을 측정해주는 애플워치가 동기부여를 해줘서였는지 꽤 많이 운동했고, 정말 상쾌해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수영을 하고 애플워치로 내가 얼마나 운동했는지 확인할 때의 뿌듯함이 정말 좋다.
그렇게 이틀 수영을 하고 잠시 일때문에 바빠서 운동을 못갔는데, 그 사이에 코로나 재확산으로 수영장 임시휴장이 됐다..
잠시 개장했을 때 정확한 시간표를 캡처를 해뒀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 다시 확인해보니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까지 무기한 임시휴장이라고 바뀌어있다.

정말 올해는 온 세상이 어디도 나가지 말라고 말리고 있는 것 같다.
수영장을 못 가는 대신 밖에서 달리기라도 하고 싶었는데, 이번 여름은 비도 너무 길게와서 타이밍 맞춰서 나가기도 쉽지 않다..
정말 제발 얼른 코로나가 종식돼서 마음껏 수영하고, 운동하러 다닐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제발..
'운동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실종합운동장 수영장 이용 후기(토요일 자유수영, 입장시간, 주차통제) (0) | 2022.07.31 |
---|---|
마포평생학습관 수영장 후기 (수강신청 하는 법) (0) | 2019.06.19 |
서대문문화체육회관 수영 강습, 자유수영 후기 (4월 ~ 6월) (0) | 2019.06.19 |